에버랜드, 음악이 함께하는 정원 '뮤직가든' 오픈

입력 2016-07-24 10:21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식물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정원인 '뮤직가든'을 지난 22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뮤직가든은 장미원, 포시즌스 가든에 이은 에버랜드의 3번째 테마 정원으로 장미, 튤립, 국화 등 계절 꽃 중심에서 교목, 관목 등 다양한 수목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 기능도 하게 된다.

뮤직가든은 음악이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Sonic Bloom)' 효과를 모티브로 탄생한 정원이다. 지름 60m의 둥근 원 모양의 부지에 약 100종 8000여 주의 교목·관목·초화들을 나선형으로 심어놓은 구조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제작한 테마송 등이 흐르는 370m 산책로를 걸으며 수목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뮤직가든 중심부에는 하모니 트리라는 이름의 150년생 느티나무를 비롯해 산수유(100년), 팽나무(70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십 조의 고목들이 배치됐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m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도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병학 부사장은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가진 강점인 식물 경쟁력을 음악과 결합한 컨버전스형 가든"이라며 "IT와 문화를 접목해 에버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뮤직가든 오픈을 기념해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어린이 30명과 함께 기념 나무를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