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하루 128만, 또 최고 기록… 오늘 500만 돌파

입력 2016-07-24 09:20 수정 2016-07-24 10:21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일 관객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며 개봉 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전날(23일) 하루 128만738명을 동원했다. ‘명량’이 2014년 8월 3일 기록한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125만7380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하루에 120만명 이상을 들인 작품은 ‘부산행’과 ‘명량’ 단 두 편이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는 나흘 만인 이날 누적관객수 412만17명을 기록했다. ‘명량’(5일) ‘암살’(7일) ‘베테랑’(9일)을 모두 뛰어넘으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부산행은 또 ‘괴물’(2006)이 보유했던 역대 재난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동안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의 날씨 속에도 일일 좌석 점유율이 67%에 육박하고 잇다. 개봉 5일째인 오늘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인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재난 상황에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오른 사람들의 살기 위한 분투를 그렸다. 국내에 생소한 좀비라는 소재에 공유·정유미·마동석 등 배우들의 호연과 연상호 감독의 기획력이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