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IS 자폭테러로 최소 61명 숨져

입력 2016-07-24 01:17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3일 IS(이슬람국가)의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6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수천명이 카불 시내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이들을 겨냥한 IS의 자폭 테러가 두 차례 발생했다. 하자라족은 자신들의 거주지가 정부의 전력망 설치 계획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IS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IS 전사 2명이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는 모든 국민의 권리고, 정부는 그들의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하자라족을 겨냥한 끔찍한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