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추락 대형 풍선 '보수단체 대북 전단용' 결론

입력 2016-07-23 16:29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길이 3m, 폭 1m 가량의 크기의 삐라 운영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추락, 경찰과 군 당국이 수거해 조사 중이다. 이 풍선에는 길이 10㎝, 폭 5㎝ 크기의 검은색 타이머 장치가 밧줄로 묶여 있었으며, 이 장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제작된 폭발물 타이머 장치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 추락한 '삐라 운반용' 추정 풍선이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8번 망루에서 근무 중이던 119수상구조대가 2번 망루 앞 인어상 인근 해상에 풍선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풍선은 부산해경이 제트스키를 투입해 수거했다.

풍선은 길이 3m, 폭 1m 정도의 크기이며, 길이 10㎝와 폭 5㎝ 크기의 검은색 타이머 장치가 밧줄로 묶여 있었다.

이 타이머 장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제작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하지만 풍선에서 삐라 등 내용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군, 국정원 등이 합동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 보수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용으로 사용하는 풍선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