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애선수에게도 약물투여...리우패럴림픽서도 퇴출?

입력 2016-07-23 16:02
러시아가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6 리우올림픽 뿐 아니라 패럴림픽에서도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필리프 크라벤 회장은 23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스포츠에서 일상화 된 도핑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의 도핑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크라벤 회장은 "사라졌던 35개의 도핑 양성 샘플이 모스크바 실험실에서 발견됐고, 이와 관련된 장애인 선수들의 이름을 받았다"며 "또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샘플 19개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2011년부터 러시아 스포츠 당국에 의해 숨겨진 장애인 선수들의 도핑 양성 샘플이 최소 35개다.

IPC는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을 내렸다.

IPC가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을 강도높게 비난해 러시아의 패럴림픽 출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