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하수관로 교체 및 수질 개선에 5년간 7818억원 투입

입력 2016-07-23 14:33 수정 2016-07-23 14:35
서울시는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방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에 2020년까지 7818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도로 함몰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 차원에서 2020년까지 278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도로함몰 사고(3328건) 중 노후 하수관로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81.4%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실시한 매설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조사결과를 보면 1393㎞ 하수관로에서 환경부 기준치를 웃도는 결함이 발견된 곳만 42만4348개소에 달했다.

시는 노후 하수관로 외에 하수처리 후 한강으로 방류되는 물의 수질 관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총 1985억원을 집중 투자해 2018년 4개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방류수의 수질은 현재의 2.0ppm 수준에서 0.5ppm 수준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또 2018년부터 초기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기본설계에 착수해 하천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