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우병우 퇴진 거듭 촉구..."사실상 식물상태"

입력 2016-07-23 11:22 수정 2016-07-23 15:10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사실상 국민들이 직무정지를 시켰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통령과 국정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사실을 본인이 안다면 이제라도 즉시 사퇴하고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이 정도 의혹이면 과거의 어떤 예를 봐도 청와대의 중요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사실상 식물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수석이 자리에 연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자신의 여러 의혹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도 "우 수석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문제 제기는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 수석 사임과 개각을 통한 인적쇄신은 대통령의 성공적인 직무 수행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