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총기난사 테러 용의자는 이란계 독일인

입력 2016-07-23 11:07 수정 2016-07-23 15:12
22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쇼핑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18세 이란·독일 이중국적자로 파악됐다고 워싱턴 포스트(WP)와 BBC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뮌헨에 거주하던 18세의 이란과 독일 이중 국적자로 조사됐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범행 동기는 불분명한 상태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고 했다. 
【뮌헨=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독일 뮌헨 올림피아 쇼핑센터 인근에 긴급 출동한 경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후베르투스 안드라에 뮌헨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와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총격범 3명이 범행에 관여했다고 봤지만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테러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총격이 발생한 뒤 버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중앙 기차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는 대중교통 운행이 다시 재개됐다.

이번 총기난사 테러 사건은 불과 나흘 전 '기차 도끼 테러'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 지난 18일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7세 난민 청소년이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를 지나던 기차 안에서 도끼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미국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명백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수사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