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을 지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인 의원은 노력한다면 풀 수 없는 문제가 없다고 믿는 끈질긴 낙천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국가 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부통령 후보를 물색하던 클린턴 전 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한 케인 의원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선거 캠프 핵심 고문들도 케인 의원을 강력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 의원은 대선의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인 버지니아주 출신이다. 1998년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시장에 당선된 뒤 2002~2010년 부지지사와 주지사를 맡았다. 2012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