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왕자 세번째 생일사진에 동물단체 발끈… “귀엽기만 하구만”

입력 2016-07-23 09:10 수정 2016-07-24 11:54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비가 아들 조지 왕자의 세 번째 생일을 맞아 배포한 사진. 조지 왕자가 애완견에 초콜릿이 덮인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있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비가 22일(현지시간) 아들 조지 왕자의 세 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배포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조지 왕자는 사진에서 애완견에게 하얀색 초콜릿이 덮인 아이스크림을 먹이고 있었다. 하지만 영국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RSPCA는 “유제품에 알레르기를 갖는 개가 많으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며 “유제품을 소화하는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이 많은 초콜릿은 개에게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다른 어린이가 조지 왕자를 따라하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른 동물보호단체 도그트러스트의 수의사 폴라 보이든도 “애완견용 버전이 아닌 아이스크림을 먹여선 안 된다”면서 “소의 젖을 개가 먹을 경우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발 더 나가 조지 왕자를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하지만 왕실이 배포한 조지 왕자의 사진은 “귀엽다”는 평가를 훨씬 많이 받았다. 조지 왕자가 반바지를 입고 걸어가거나 그네를 타는 장면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호평을 받았다.
세살 생일을 맞이한 조지 왕자가 노포크주 샌드링엄에서 걸어가고 있는 장면. 사진=AP뉴시스

조지 왕자가 세 번째 생일을 맞아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