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들 “사드 반대” 집회, 성주 주민들 2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만난다

입력 2016-07-22 20:04 수정 2016-07-22 20:12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가 2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사드 반대 시민 서명을 받고 있다.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가 2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사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2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책위는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란색 리본 등을 나눠주며 사드 배치 반대 시민 서명도 받았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의 일방적 사드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상경 투쟁을 평화적으로 마친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평화적인 반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투쟁위는 주말에도 촛불집회, 종교행사 등을 열 예정이며, SNS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을 지속할 방침이다.
 
 오는 26일에는 성주를 방문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다. 투쟁위와 주민들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사드 반대 의사를 전달항 방침이다. 투쟁위는 국회의원과 국방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투쟁위는 일부에서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금수면 염속산(해발 700m) 등 다른 장소에 사드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사드 배치 철회가 투쟁위 원칙이라고 거듭 밝혔다.

 투쟁위 관계자는 “일부 주민이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투쟁위는 사드 배치 철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