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콜버스가 이르면 27일부터 서울에서 운행된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콜버스 운영사인 ㈜콜버스랩과 손잡고 오는 27~29일부터 강남구 승차난 지역을 대상으로 심야 콜버스를 시범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심야 콜버스는 택시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요금은 중형 택시 심야할증 요금의 70~80% 수준이다. 기본요금이 3㎞당 3000원, 이후 요금은 3~10㎞ 구간이 ㎞당 800원, 10㎞ 이상은 ㎞당 600원이다. 5㎞를 탑승한 요금을 계산하면 4600원으로 기존 중형택시 요금(6240원)의 74% 수준이다.
요금은 승차 전 모바일 결제방식이며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심야 콜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으로 신용카드 등 결제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로그인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요금결제방식을 정하고 탑승시 앱 티켓번호를 확인하면 목적지 인근의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준다.
조합은 우선 13인승 현대 쏠라티 12대와 스프린터(벤츠) 4대 등 16대로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합과 콜버스랩은 시범운행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한 후 운행차량 대수를 늘려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원 택시조합 이사장은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심야 승차난이 해소되면 법인택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택시수요를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심야 콜버스 이르면 27일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운행 시작
입력 2016-07-22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