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시위 가담자 3명에게 소환 통보…외부인 1명 포함

지난 15일 경북 성주에서 진행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명회 당시 주민 시위에 참여한 외부세력이 경찰에 소환된다.

경북경찰청은 사드 설명회 당시 주민 시위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불법 행위자 3명을 오는 28일 경북경찰청과 도내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소환 예정자들은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이 탄 미니버스를 트랙터로 막은 A씨(47), 성주군청 정문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B씨(24)와 C씨(47) 등 3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외부참가자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황 총리 일행이 승차한 차량의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진술과 채증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박철우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이상현 옛 통진당원, 변홍철 밀양송전탑대책위원장, 김찬수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김두현 사드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10여명의 외부세력이 주민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수사를 위해 수사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채증 자료 등을 통해 이들이 시위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와 어떠한 방식으로 시위에 가담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분석 대상은 당시 계란이나 물병을 던지거나 폭력을 휘둘러 경찰관 등을 다치게 하는 등의 불법행위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외부세력에 대한 확인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