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에 ‘'가스냄새’ 시민들 불안

입력 2016-07-22 11:40
부산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가스냄새’와 관련 부산시와 경찰, 도시가스, 소방본부, 해경 등이 조사에 나섰으나 이틀째 원인을 차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31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2시간여 동안 해운대, 남구, 동구, 사하구, 강서구 일대에서 모두 170건의 ‘가스냄새’가 잇따라 신고됐다.

신고가 이어지자 119소방대원 85명과 장비 17대, 3개 경찰서 형사팀과 지구대 경찰관, 부산도시가스 사고조사반 등이 투입돼 산업시설 등의 가스배관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해경도 가스냄새가 해안선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미뤄 부산항 내 LNG선 등 선박을 대상으로 확인에 나섰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 대연동 김모(53)씨는 “도시가스 또는 경유와 비슷한 냄새가 심하게 나 직원들이 모두 사무실을 나갔다”고 말했다.

시는 경찰, 소방본부, 도시가스, 가스안전공사 등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시는 부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 LNG선이나 도심을 통과한 화학물질을 운반한 탱크로리 차량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