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기만하는 남경필 지사와의 ‘무늬만 연정’은 즉각 파기해야 합니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남경필 지사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이 시장은 2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남 지사는 ‘연정’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만 내세울 뿐 실제로는 불통과 독단의 정치를 계속해 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남 지사와의 2기 연정 지속 여부에 대한 전권을 대표단에 위임함에 따라 대표단과 남 지사를 동시에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성명서에서 “불법적인 누리과정 땜질 지원은 물론 성남시 3대 무상복지정책을 중단시키기 위해 더민주당의 추천을 받아 자신이 임명하고 복지 분야 전권을 위임한 사회통합부지사의 강력한 요구조차 묵살한 채 재의결을 요청하고 대법원에 제소까지 했다”며 남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앙정부의 지시에 따라 마치 하부기관처럼 지방자치의 본질을 무너뜨렸다”며 “그토록 자신의 정치적 치적으로 내세우던 ‘연정’을 스스로 부정해 버렸다”고 힐난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성명서 끝부분에 “남 지사가 ‘연정’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성남시 3대 무상복지정책에 대한 대법원 제소 철회를 통해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이재명 시장,작심 발언? “남경필 지사와의 ‘무늬만 연정’은 즉각 파기해야”
입력 2016-07-22 11:40 수정 2016-07-22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