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에 반격, 중국 법원에 소송 제기

입력 2016-07-22 09:31 수정 2016-07-22 10:16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주전에 북경지식산권(IP)법원에 화웨이를 상대로 6건의 특허 침해 제기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상청구 금액은 총 1억6100만 위안(약 273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모바일통신시스템에서 셀간 간섭을 랜덤화하기 위한 제어정보 송수신 방법 및 장치, 운동 이미지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과 디지털 카메라 등 6건의 특허를 화웨이가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침해한 제품에 대해 생산, 판매 등을 중단토록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타사의 특허를 존중해 왔으며, 법적 분쟁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로운 해결 방법을 선호한다”면서도 “무리하고 비합리적인 특허 소송으로 당사의 이러한 노력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 왔으며, 이번 소송은 그러한 대응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