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종걸, 출마의사 굳힌 듯… 더민주 전대 4파전 분위기

입력 2016-07-22 08:59
이종걸 더민주 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유일한 비주류 후보로 거론되는 이종걸 의원이 출마의사를 거의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22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쪽으로 무게를 두고 고민 중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그렇게(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김 전 교육감 출망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이 출마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훨씬 더 많은 곳에서 저를 질타하는 의견이 들어왔다”며 “(김 전 교육감의 출마는) 한쪽 세력(친문 진영)으로 강화되는 듯한 것은 당에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 앞으로 정권교체 위한 당의 새로운 구성에도 역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전 교육감을 포함해 하나의 세력으로 당이 형성돼 버렸느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민주) 전당대회가 식은 죽처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이 출마하면 더민주 당대표 선거는 송영길 추미애 의원 및 김 전 교육감과 함께 4파전이 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