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포켓몬고 출시 앞두고 ‘당부사항’ 9가지 발표

입력 2016-07-22 04:13 수정 2016-07-24 12:22
포켓몬고 론칭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관방장관 명의의 당부사항을 발표했다. 일본 사이버보안센터(NISC)는 21일 홈페이지에 포켓몬고 게임을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 9가지를 밝혔다.


NISC는 걷는 동안, 특히 열차 플랫폼에서 걸어갈 때와 자전거를 탈 때 포켓몬고 게임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포켓몬을 잡으려고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GPS를 실행하는 동안 실명으로 등록하지 말라고 밝혔다. 사기, 개인안전, 열사병에 주의하고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권고사항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국민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권고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포켓몬 사냥꾼들이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증강현실(VR) 게임 포켓몬고 게임에 빠져 있다. 고성군청 제공

세계적으로 포켓몬고 열풍이 불면서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다가 원자력발전소를 무단침입했고, 외진 곳에서 포켓몬을 잡던 사람이 강도를 당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몰입하다가 사고가 나는 등 우려할 일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하다가 사체를 발견한 사람도 있었다. 

포켓몬고는 현재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독일 등 30여개국에서 출시된 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출시일은 미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