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명이인 고충 "비행기에서 땅콩 달라고 말 못해"

입력 2016-07-22 00:04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동명이인으로 인해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가수 정진운, 조현아, 웹툰작가 기안84, 박태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현아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불리는 동명이인 때문에 비행기에서 땅콩을 시키지 못하는 사연을 밝혔다.

조현아는 “이름이 오랫동안 매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한동안 이름 불리는 곳은 가기가 싫었다”며 “병원에서는 ‘조현아님, 들어오세요’라고 이름이 떠서 병원도 안 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서 MC들이 “K항공 비행기 안타냐?”고 묻자 조현아는 “K항공 탄 적이 있는데 땅콩 달란 말을 못하겠더라, 사실 땅콩 정말 좋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항공을 이용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조현아는 “K항공 승무원이 저한테 와인을 쏟은 적이 있다. 갑자기 초콜릿 한 봉지를 갖다 주더라니 그 다음엔 와인 한 병을 갖다줬다. 아는구나, 내 이름을!”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네티즌들은 “이름 바꿔서 활동하는 게 나을 듯” “나 같아도 스트레스” “그럼 아시아나 타세요!” “피해를 봤다는 게 너무 불쌍해요”라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