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가변형 물막이(카이네틱 댐) 사업 중단

입력 2016-07-21 20:15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한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 사업이 중단됐다. 문화재청은 21일 제7차 건축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2014년 문화재위원회는 임시 물막이가 암각화에 설치될 경우의 안전성 사전 검증테스트를 요구했다. 이후 울산시와 울주군은 설계와 검증모형 실험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이어 물막이 투명막에 작용하는 최대 수압에 대한 수밀성 실험을 지난 5월 24일 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도 이음매 부분에 누수가 발생했다. 수밀성 확보에 부적합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문화재위원회가 요구하는 안전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수위 조절안, 생태 제방안 등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해 보존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