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소폭 확대 전세는 축소

입력 2016-07-21 17:58
자료=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된 반면 전세가격 상승폭을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0.01%) 대비 0.01%P 상승한 것이다. 반면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주(0.04%) 대비 줄어든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3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0.05%)을 유지했다.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경기 지역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조선, 철강 등 산업 경기 침체 및 신규 공급에 따른 부담 증가 등으로 울산 동구·북구, 전남 광양·나주, 창원 진해구, 충남 천안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주와 부산의 상승폭 확대로 하락폭은 0.02%P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계절적 비수기 도래로 인한 수요 감소, 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또는 준전세 중심의 월세 전환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8% 상승했으나 서초 송파 강동구가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지역은 신도시 입주와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 단기 임대 영향으로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세종·부산·강원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울산은 조선업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으로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광주와 충남에서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보합에서 하락으로 바뀌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