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법원, 홍콩 ‘우산 혁명’ 주도 조슈아 웡에게 유죄 판결

입력 2016-07-21 17:40 수정 2016-07-21 17:41
출처: 조슈아 웡 트위터

2014년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우산 혁명’의 주동자 조슈아 웡(19)이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웡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법원이 불법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자신과 또다른 우산운동 주동자 알렉스 초우 전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다른 주동자인 네이선 로 전 링난대 학생회장은 불법집회 참석을 유도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이날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이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옳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14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조슈아 웡은 중국정부가 기존에 약속했던 행정장관 직선제 약속을 지키지 않자 9월 26일 거리로 나서 가두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웡이 최루액을 뿌리는 경찰의 진압에 우산으로 맞서자고 제안하고 여기 대학생과 시민 등이 합류하면서 2개월 간 지속된 우산혁명의 시발점이 됐다. 이들에 대한 최종판결은 다음달 15일 내려질 예정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