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햇빛교회 화재로 예배당 전소

입력 2016-07-21 17:22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소속의 인천 부평구 마분로 햇빛교회(임춘환 목사)가 지난 18일 내부 리모델링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가 전소됐다(사진). 이날 오후 4시에 건물 1층에서 난 불은 예배당과 지하 1층 교육관, 2층 사택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현장에는 임춘환 목사 혼자 외벽 방음을 위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도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임 목사는 “옮겨 붙은 불이 확산되는 것을 보고 건물 외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회가 화재보험을 들지 않은데다 화재로 인해 교회 뒤편 공장과 교육관 양쪽 주택 2가구까지 피해가 발생해 보상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교회가 소속된 예장합동 수경노회(노회장 문기식 목사) 관계자들은 화재 당일과 20일 교회를 찾아가 성도들을 위로했으며 총회와 노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햇빛교회는 21년 전 개척해 사역해 왔으며 예배는 당분간 인근 학교의 강당에서 드릴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