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워터슬라이드 타다가 절벽으로 추락한 남자

입력 2016-07-22 00:03 수정 2016-07-22 10:13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한 남성의 몸이 미끄러져 오르면서 슬라이드 바깥으로 튕겨나가고 있다. 영상 캡처


자신의 사고 모습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한 남성이 며칠 새 유명인이 됐습니다.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새먼(David Salmon)입니다.

새먼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 하나를 게시했습니다. 이 영상은 21일(한국시간) 오후 현재 174만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지켜봤습니다.

영상 속에서 그는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의 사유지로 알려진 산자락에 만들어진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있습니다. 사유지에 만들어진 워터슬라이드라 그런지 화려하게 색칠된 워터파크의 그것과는 사뭇 달라 보이네요.

더 큰 문제는 사실 치장이 아니라 워터슬라이드의 구조입니다. 워터슬라이드 가운데쯤엔 거의 360도로 회전하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가 여기를 지나는 순간 몸이 미끄러져 떠오르더니 순식간에 슬라이드 바깥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여름철 놀이공원의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할 때도 가파르게 떨어지는 곳이나 급격하게 회전하는 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모습입니다. 






워터슬라이드 바깥은 평지가 아니라 절벽(rocky cliff)이었다고 하네요. 15피트(약 4.5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한 그는 앰뷸런스에 의해 라운드록(Round Rock)이라는 인근 도시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도 골절됐다는군요. 등은 여러 군데가 찢어졌고 옆구리 부분에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영상과 함께 자신의 부상 부위를 상세히 페이스북에 소개한 새먼은 “꽤 많이 다쳤지만 수술을 안해도 된다니 정말 굿뉴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도 페이스북에 올려 “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이렇게 많이 알려지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큰 부상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정말 긍정적인 상남자라 할 만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