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철저한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상반기 발주사업에 대한 사전심사를 진행한 결과 28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심사 제도는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발주하는 일정금액(추정금액 공사 5억원, 용역 2억원, 물품 2000만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원가산정과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사전에 심사하는 것이다,
심사 대상기관은 제주도 본청 및 산하기관(직속기관·사업소·행정시)과 유관기관(의회사무처·지방공기업·출연기관 등)이다.
계약 사전 심사의 처리 기간은 10일 이내를 기준으로 한다.
도는 상반기 계약심사 총 431건에 대한 심사 결과 약 286억원(절감률 6.71%)을 절감했고, 5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예산절감 뿐 아니라 조기발주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공사 272건·260억원(절감률 6.96%), 용역 45건·22억원(절감률 6.53%), 물품 114건·4억원(절감률 2.07%)이다.
심사기관별로는 도 본청 96건·50억원(절감률 5.96%), 사업소 177건·101억원(절감률 6.79%), 행정시 등 158건·135억원(절감률 6.97%)이다.
이와함께 조기발주로 인한 상반기 심사량 증가,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 소방안전교부세 증액에 따른 소방물품구입 증가 등으로 계약심사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계약심사는 산출물량의 적정성·자재단가·노임·환경보전비·산업안전보건관리비 등에 대한 산출단가 적용 적정성 여부 등에 중점을 둬 진행했다”며 “심사를 더욱 철저히 진행해 예산낭비 요소를 없애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철저한 계약심사로 예산절감 효과 '톡톡'
입력 2016-07-21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