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라기스 한국발굴단’의 발굴행정실장 최광현(50) 박사와 발굴실장 강후구(46·서울장신대) 교수, 현장스태프 장상엽(41) 집사, 이렇게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했습니다. 최 박사와 강 교수는 고고학 석·박사학위를 장 집사는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최 박사는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2년 넘게 이스라엘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히브리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발굴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 박사는 말합니다. “고고학이란 발굴현장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 중심의 학자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텔 라기스 발굴에 참여하면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돌을 나르는 힘든 가운데도 성경을 증명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을 발견했을 때 고고학자로서 기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라기스(이스라엘)=글·사진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미션앤피플] 텔 라기스 한국발굴단 최광현 박사
입력 2016-07-2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