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사업’이 경기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후부터다.
국토부는 공공부문 사업에 경기도를 우선 선정해 지원했고 이에 부응해 경기도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대상자를 2배 이상 발굴했다. 또 협약에 동참했던 민간기업들도 도내 시행 중인 사업에 자재를 3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시행하는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사업’에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가 선정돼 시공비 1억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화성시 서신면사무소도 리모델링사업 설계용역을 지원 받아 에너지 절감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에 경기도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민간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에 참여한 민간건축물은 81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80건에 비해 114%나 늘었다.
이 사업은 민간이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해 건축물을 리모델링 할 경우 민간금융에서 대출을 해주고 국비로 이자를 에너지 성능 개선 효율에 따라 최대 4%까지 5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동참했던 LG하우시스와 KCC 등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도가 추진하는 공동주택 단지 내 경로당에 대한 고효율 창호교체 사업에 참여해 창호자재를 30% 할인해 공급한다.
박창화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그간 협약체결 기관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그린리모델링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그린리모델링 사업, 경기도에서 ‘물 만났다’
입력 2016-07-21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