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가 출세했습니다. 김조한을 닮은 러시아 청년에 의해서인데요. 큰 바퀴를 달고 유라시아의 도로를 질주하는 마티즈의 모습이 늠름하다 못해 아름답습니다.
러시아의 자동차 정비업자인 조릭 리바조브(JoRick Revazov)는 유튜브에 “마티즈에 보센(Vossen)사의 20인치 휠을 끼웠다”는 영상을 지난 14일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일주일여만에 전세계 180만여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저 남자 좀 봐라, 저게 뭐냐”며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러시아 김조한의 열정는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기름과 같습니다. 만연에 드리운 웃음 속에서 자신의 애마 마티즈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습니다.옆을 지나는 BMW와 아우디 등 명차들도 마티즈보다 눈에 띄지 못했습니다. 눈을 때지 못하는 명차 주인들에게 김조한 청년은 쿨한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는 매고 운전해야할 듯 하네요.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