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비박계 단일화는 또다른 계파 패권주의"

입력 2016-07-21 10:45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21일 “비박계 후보 단일화 추진은 또다른 계파 패권의 발로”라며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가 가까워지면서 비박을 자처한 후보들의 단일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인사 중에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동조하면서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파간의 이해관계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전대마저 계파 전면전으로 전락하게 되며 이는 국민과 당원 동지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밥 그릇 싸움에 불과한 계파 이익과 새누리당의 미래를 맞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화합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