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을 즐기는 20~30대 홍콩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TV 예능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제작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홍콩 TVB J2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인 ‘2박3일‘의 제주편 취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박3일’ 시즌2의 제주편은 홍콩·대만·동남아·유럽·미주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방송돼 자유여행 목적지로서의 제주를 홍보하게 된다.
홍콩 TVB는 1967년 11월 19일에 설립된 홍콩 민영 TV방송회사로 홍콩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송이다. 지상파 채널로는 JADE(광동어)·J2(광동어)·PEARL(영어) 등이, 케이블 채널로는 극집·경전· 아동 채널 등이 있다.
TVB J2 채널은 홍콩 젊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채널로 예능, 라이프스타일, 여행,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2박3일’은 MC가 자유여행 콘셉트로 짧은 휴가를 이용, 인기 여행지로 떠나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미식, 문화 등 고유의 매력을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홍콩지역 젊은 층 기호에 맞는 이색숙소·미식·레저체험 콘텐츠로 짚라인체험, 해녀체험, 카라반, 흑돼지구이, 한라봉피자 등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찾아다니고 소개하는 내용으로 제작된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황금시간대인 오는 9월 17일 저녁 8시에 방영되며, 이후 3차례 재방송과 한 달간 인터넷을 통해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홍콩의 대표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일부 노선에서 기내 VOD를 통해 제공되고,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터보젯(TurboJet) 페리 선내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유여행을 주도하는 홍콩의 젊은 층에게 지속적으로 제주 이미지를 노출하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방영시기에 맞춘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홍콩 TVB 자유여행 예능프로그램 제주편 촬영
입력 2016-07-21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