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우상호 ‘개나 소나 다 나간다’?...금도 벗어났다”

입력 2016-07-21 09:57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개나 소나 다 나간다' 발언에 대해 "최소 지켜야 할 금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상대당 후보에 대해 격려, 축하는 못할 망정 우리 후보들의 인격과 품위를 송두리째 모욕, 폄훼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우 원내대표의 막말은 귀를 의심케 하는 아연실색한 것"이라며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약하고 제1 야당 원내대표라는 분의 정치적 상식과 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할 말과 못할 말이 있다"며 "얼마 전 한 공직자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전 국민이 가슴 아픈 현실에서 이런 막말은 또 다시 국민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고 했다.

박 총장은 "우리 사무처, 후보 진영 뿐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진다"며 "우 원내대표는 공식 사과하고 언중유골이라는 말의 의미를 엄숙히 헤아려야 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