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 주중 하락세로 반전”

입력 2016-07-21 09:31 수정 2016-07-21 09:3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전국 151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이 공개되며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으나 2.9%p 오른 32.9%를 기록했다. 다만, 20일(수) 일간집계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상승은 박근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주말부터 주 초중반까지 사드 및 대북 안보 관련 다량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사건’과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을 매개로 ‘내각·청와대 전면 개편’의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6.3%로 정체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하락세로 돌아선 20일(수)부터
는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사드 배치 및 청와대·여당發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대여 공세를 이어갔으나 0.5%p 내린 15.4%를 기
록했다.
정의당은 서울과 대전·충청권,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며 0.9%p 내린 6.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하락한 3.4%, 무당층은 0.6%p 감소한 15.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1.7%를 기록했고, 19일(화)에도
33.7%로 상승했으나, 20일(수)에는 31.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8.8%p, 36.1%→44.9%), 경기·인천(▲6.7%p, 24.4%→31.1%)과 대구·경북(▲
4.9%p, 44.7%→49.6%), 30대(▲5.9%p, 20.6%→26.5%), 50대(▲4.2%p, 33.3%→37.5%), 60대 이상(▲3.9%p,50.0%→53.9%), 중도층(▲6.8%p, 20.6%→27.4%)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2.5%p, 31.8%→29.3%)과 대전·충청·세종(▼1.9%p, 32.3%→30.4%), 40대(▼0.4%p, 24.1%→23.7%), 중도보수층(▼3.6%p, 28.1%→24.5%)에서는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25.9%를 기록했고, 19일(화)에
도 25.1%로 하락한 반면, 20일(수)에는 27.8%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10.5%p, 24.2%→34.7%), 대구·경북(▲2.8%p, 15.4%→18.2%), 50대(▲2.2%p,
19.5%→21.7%)와 60대 이상(▲0.5%p, 13.5%→14.0%), 중도보수층(▲5.6%p, 20.5%→26.1%)에서는 오른 반면, 광주·전라(▼5.3%p, 33.6%→28.3%)와 경기·인천(▼2.5%p, 30.3%→27.8%), 30대(▼4.2%p, 34.9%→30.7%), 중도층(▼2.7%p, 31.6%→28.9%)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16.3%를 기록했으나, 19일(화)에는
16.1%로 하락했고, 20일(수)에도 14.1%로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2%p, 12.5%→7.3%)과 서울(▼1.2%p, 16.6%→15.4%), 대전·충청·세
종(▼0.9%p, 13.6%→12.7%), 연령별로는 20대(▼2.8%p, 15.0%→12.2%), 30대(▼2.1%p, 16.3%→14.2%), 60대 이상(▼0.9%p, 13.9%→13.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5%p, 21.4%→17.9%)과 보수층(▼0.8%p, 10.0%→9.2%)에서 주로 내렸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5%, 스마트폰앱 59.8%, 자동응답 5.5%로, 전체 9.3%(총 통화
시도 16,254명 중 1,5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10명, 19일 1,014명, 20일 1,00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8일 11.1%, 19일 9.9%, 20일 8.6%,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