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문재인, 1.2%p 초박빙 전쟁” 20.6% 대 19.4%

입력 2016-07-21 09:31 수정 2016-07-21 09:36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51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이 확산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20.6%로 7월 1주차부터 3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20.9%를 기록했고, 19일(화)에는 22.6%로 상
승했으나, 20일(수)에는 19.4%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3.0%p, 19.2%→16.2%), 대구·경북(▼2.9%p, 26.1%→23.2%), 부산·경남·울산
(▼1.4%p, 24.6%→23.2%), 광주·전라(▼1.3%p, 15.1%→13.8%),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9%p, 31.4%→
26.5%), 20대(▼4.3%p, 17.2%→12.9%),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3%p, 34.0%→26.7%)과 진보층(▼4.2%p,
15.9%→11.7%)에서 주로 하락했다.

지난주 ‘사드배치 결정 재검토와 공론화’를 요청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5%p 오른 19.4%로 반기
문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17.2%를 기록했으나, 19일(화)에는 19.9%
로 상승했고, 20일(수)에는 21.3%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서울(▲4.5%p, 16.2%→20.7%), 광주·전라(▲3.0%p, 21.6%→24.6%), 대구·경북(▲1.5%p,
11.9%→13.4%), 대전·충청·세종(▲1.4%p, 19.2%→20.6%), 40대(▲3.6%p, 23.2%→26.8%)와 30대(▲3.0%p,
23.0%→26.0%), 중도보수층(▲6.1%p, 14.2%→20.3%)에서는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3.6%p, 19.4%→
15.8%), 보수층(▼0.6%p, 9.0%→8.4%)과 중도층(▼0.4%p, 22.0%→21.6%)에서는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교육현장을 방문하고 자신이 제안했던 ‘국회 미래일자리특위’ 출범 관련 보도가 이어
졌으나 0.4%p 내린 11.7%로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12.2%를 기록했으나, 19일(화)에는 11.6%
로 내렸고, 20일(수)에도 10.7%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3.8%p, 12.1%→8.3%), 경기·인천(▼1.9%p, 11.8%→9.9%), 서울(▼
1.4%p, 13.8%→12.4%), 부산·경남·울산(▼0.7%p, 11.1%→10.4%), 연령별로는 30대(▼5.0%p, 14.6%→9.6%)
와 40대(▼0.4%p, 11.4%→11.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1%p, 15.1%→8.0%)에서 주로 내렸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반등한 6.5%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오른 5.7%로 5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2%p 상승한 5.1%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4.2%,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새로 조사에 포함된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이 각각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3%, 홍준표 경남지사가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2.1%, 원희룡 제주지사가 1.4%로 집계됐
다. ‘모름/무응답’은 2.1%p 감소한 10.0%.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6.5%, 스마트폰앱 59.8%, 자동응답 5.5%로, 전체 9.3%(총 통화시도 16,254명 중 1,5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10명, 19일 1,014명, 20일 1,009명을 대
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8일 11.1%, 19일 9.9%, 20일 8.6%,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