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 김민희의 임신설, 유산 상속설 등 항간에 떠도는 루머를 ‘소설’이라고 표현했다.
2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홍상수 감독 아내인 A씨의 전화 인터뷰도 담겼다. A씨는 “한 게 없는데 여기서 단독, 저기서 단독…제가 지금 여기저기 다 말하고 다니는 것처럼 됐다. 완전히 사람들이 저를 미워하게 됐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김민희가) 임신할 때까지만 봐달라…그런 일은 있지도 않았다. 근데 거기에 떡하니 저하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썼을까. 세상에 그게 믿어지냐”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1000억원 유산 상속설을 보고 ‘완전히 (소설을) 썼구나’ 생각했다”며 “영주권 없다. 20여년 전에 포기했다. 저희 남편 영주권 다시 받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자신의 가족과 김민희의 가족이 나눈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역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이혼할 거냐(고 묻는다면), 절대 이혼 안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측은 지난달 21일 불륜설이 처음 불거진 뒤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3일 제27회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지만 “불륜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