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전남지역 병원을 오가며 허위입원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속칭 '나이롱 환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21일 전북·전남지역 병원 55곳을 돌며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박모(57)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1인당 최대 15개의 보장 보험에 가입한 뒤 가벼운 질병에도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입원수당 등 보험금 2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입원 관리가 허술한 소규모 병·의원만을 골라 입원한 뒤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입원수당 27억 챙긴 '나이롱 환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7-21 09:21 수정 2016-07-21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