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2000명 서울서 사드 반대 평화집회 연다

입력 2016-07-21 09:06 수정 2016-07-21 15:57

경북 성주군민 2000여명이 21일 오후 서울에서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연다. 

 성주군 정·관·계 대표들이 모여 만든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철저한 평화집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50대의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침묵시위 등을 벌인다. 주민들은 외부인 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파란나비 리본을 단다. 집회 내내 태권도협회와 해병전우회 출신 주민 200여명이 안전과 질서 유지에 나선다. 당초 성주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가지고 가려했지만 안전 등을 우려해 취소했다.

 성주군민들은 지난 13일 한·미 사드 성주 배치 결정 발표 후 매일 저녁 성주군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미국 백악관 청원 온라인 서명’ ‘대통령께 편지쓰기’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