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억1000만 유로(1384억원)를 지불하고 폴 포그바(23·프랑스)를 영입한다. 축구선수의 사상 최고 몸값을 실제로 경신할지가 관심사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21일 “포그바가 올여름 맨유로 이적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할 것”이라며 “포그바는 이적을 원했고 유벤투스는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골닷컴 이탈리아판은 맨유, 유벤투스, 포그바 측이 모두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5년, 연봉은 1300만 유로로 알려졌다.
맨유의 전력 증강, 포그바의 친정 귀환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적료다. 맨유가 지금까지 전해진 금액인 1억1000만 유로를 유벤투스에 지급하면 포그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이상 레알 마드리드)보다 몸값이 높은 선수로 올라선다.
포그바는 맨유 유소년팀 출신이다. 2011-2012 시즌 맨유 1군에 뽑혔지만 많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2년 여름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16에 출전했다.
맨유의 신임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리는 그림은 포그바의 합류로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와 더불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베일리 등을 영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