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고속도로 터널화재사고 합동훈련 실시

입력 2016-07-21 08:36
국민안전처는 최근 고속도로 터널구간 내 화재, 추돌 등의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터널 화재사고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합동훈련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방부, 경찰청, 경기도, 용인시, 국립의료원 등 11개 기관 330여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간 재난대응 공조체계 구축 및 상황전파, 초동대응, 인명구조·구급, 사고수습 등 단계별 임무와 역할의 작동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훈련 상황은 21일 오후 3시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인천방향)내에서 정차 중인 버스를 뒤따르던 트럭과 승용차의 연쇄추돌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진행된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차량통제와 질서를 유지하고, 통합지원본부는 사고수습 장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국민안전처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해 훈련시 도출된 개선사항을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대응훈련이 될 수 있게 했다”며 “재난 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훈련으로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