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새누리, 사드 레이더 앞서 참외 깍아먹는 쇼 벌일것”

입력 2016-07-21 08:02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문제를 참외 문제로 왜곡, 축소시키려는 전략적 언술(言述)"이라고 규정했다.

조 교수는 "새누리당 의원들 사드 레이더 앞에서 참외 깎아먹는 ‘쇼’ 벌일 것이 분명하다"라고 했다.

또 "우병우 덕분에 지리 공부 다시 한다"라며 "도대체 ‘세인트 크리스토퍼 네비스’(Saint Christopher-Nevis)란 나라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았다. 카리브해에 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외부세력? 이런 논리라면 각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서만 발언할 자격을 갖게 된다"라며 "이는 공화국을 부정하는 논리다"라고 했다.

그는 "‘사드’에 대해서는 성주 주민만 말할 수 있고, 원전에 대해서는 고리와 월성 주민만 말할 수 있고, 사대강에 대해선 강 주변 주민만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 대한민국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일에 대하여 개입하고 발언할 권리를 갖는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