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이 개봉 첫날 특급 흥행을 기록했다. ‘부산행’은 20일 개봉 첫날 1567개 스크린에서 8815회 상영되며 87만2251명을 모았다. 지난 주말 반칙 개봉이라는 꼼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유료 시사회 관객까지 합치면 누적 관객은 143만7865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 114억 7769만9500원으로 매출액 점유율은 82.4%다. 출발부터 흥행대박이다. 스크린 점유율은 33%, 좌석점유율은 52.4%, 예매율은 71.7%로 흥행에 날개를 확실하게 달았다. 얼마나 특급흥행을 이어갈지, 1000만 고지를 밟을지 관심이다.
영진위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 개봉 첫 날인 7월 20일(수) 단 하루, 872,389명(누적 관객수 1,438,003명)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부산행의 오프닝 기록은 가 지난 4월 28일(수) 세운 727,901명 기록 및 역대 최고 흥행작 이 2014년 7월 30일 동원한 682,701명을 가뿐히 제친 수치다.
이로서 부산행은 2016년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오프닝 1위, 역대 영화 오프닝 1위를 동시에 모두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이 같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영화 부산행은 이미 개봉 전부터 흥행을 예견케 했다. 칸 국제 영화제 이후 쏟아진 세계적인 극찬, 대한민국 유수 언론 매체의 압도적 호평, 평균 95%에 육박하는 폭발적 사전 시사 점유율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사전 예매량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 의 예매 기록을 모두 누른 바 있다. 더불어 개봉 첫 날 좌석 점유율까지 52.4%라는 역대급 수치로 압도적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좀비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22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개봉된다고 배급사 NEW가 20일 밝혔다. ’부산행‘은 다음 달 4일 싱가포르와 태국, 11일 호주·뉴질랜드, 17일 프랑스, 25일 홍콩, 9월2일 대만, 8일 말레이시아 등에서 세계 관객을 만난다. 이외에도 독일·스페인·일본·베트남·라오스·아르헨티나·칠레 등 약 20개 국에서 개봉을 확정해 조만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행’은 앞서 156개국에 판매된 바 있다. 부산행 해외 판매를 맡은 콘텐츠판다는 "판권 판매에 이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제작사를 비롯해 유럽에서 이 영화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이를 피해 부산행 고속철도(KTX)에 탑승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2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능수능란한 연출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올해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공유·마동석·정유미·김의성 등이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번째 실사영화이기도 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