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IL500 Grazioso' 출시한 유코텍의 신준균 대표의 미션

입력 2016-07-21 00:34
국내 이어폰 제조업체인 유코텍(Ucotech·대표 신준균)이 최근 인이어폰 ‘IL500 Grazioso(사진)'가 출시했습니다. 유코텍은 부품 및 제조기술 국산화로 세계적인 외국 브랜드인 젠하이저, 닥터드래, 슈어 등과 경쟁하는 중소기업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운 소리를 재현하고자 하는 이 기업의 신준균 대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신 대표는 2년전쯤 독실한 사업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서울신대 대학교회를 섬기고 있는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목회자가 된 친구가 전도를 했답니다. 그는 그 친구는 목회현장에서 복음을 전하지만 그는 비즈니스계에서 그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고 있지요. 기독음악 발전을 위해 서울신대 실용음악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업하기에 앞서 그는 국내에서 잘 나가는 이어폰, 크레신, 삼본정밀전자, JVC,아이와 등 일반인도 아는 기업의 히트 상품 상당수를 그가 튜닝했습니다. 창업한 이후에는 지금까지 10여개 제품을 시판했고요.

그런데 중국산 저가형과 외국 브랜드 파워에 요즘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국내 이어폰 기업들이 도산을 했고요. 신 대표는 ‘내가 무너지면 국내 이어폰 기술의 맥이 끊긴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버티면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품질은 좋으냐고요? 2년 전에 출시된 ‘IM300 aise(에제)’를 통해 음악을 들어보고 사실 놀랐습니다. 음역대를 제대로 구현한 제품이랄까. 보통 중저음이 좋다고 선전하는 제품들이 많지만 어떤 제품들은 중저음은 있는데 다른 음역대는 그냥 뭉개져서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제품 ‘IL500 Grazioso’는 지난번 에제보다 확실히 더 좋아졌습니다. 설명은 다이내믹 드라이버 진동판에 티타늄 플레이팅 방식을 사용해 한층 더 웅장한 저음과 맑은 고음역대가 특징이라고 합니다만. 너무 홍보적인 설명이고요.

일단 들리는 소리가 더 세분됩니다. 저음도 풍부하지만 중저음, 또는 저음부터 중간까지의 음이 굉장히 명확하게 들린다고 보면 됩니다.

소리도 더 증폭됩니다. 꽉 찬 느낌이 있습니다. 제대로 음향시설이 된 콘서트홀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있습니다. 신앙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유코넥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