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검찰 조사

입력 2016-07-20 18:54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최근 안지만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할 때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린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지인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최근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이유로 삼성라이온즈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