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 이번엔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입력 2016-07-20 17:48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사진)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돈을 대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최근 안지만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린다고 해서 돈을 빌려 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대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인물들과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지만은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의 윤성환(35)과 함께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삼성은 최근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