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프라하에서 OOOO 못 탄다

입력 2016-07-21 00:04 수정 2016-07-21 08:44
체코 프라하 일부 지역에서 이륜 전동차 세그웨이를 탈 수 없게 됐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드리아나 크르나코바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세그웨이 때문에 도로가 막히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됐다”며 “다음달부터 유적지에서 세그웨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그웨이의 1시간 이용료는 1000크라운(약 4만6500원)인데, 세그웨이 금지를 위반하면 2000크라운의 벌금을 물게 된다. 세그웨이 운행은 인도, 자전거도로, 차도에서 모두 금지된다.

하지만 세그웨이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즉각 반발하면서 법적으로 맞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세그웨이 CR협회는 “이번 조치로 300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됐다”며 “세그웨이 금지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그동안 프라하에서는 관광객이 인도와 좁은 자갈길에서 세그웨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