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북핵 위협 사라지면 사드 철수여부 검토 가능”

입력 2016-07-20 16:3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철거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조건부라고 명시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한.미 양국이 북핵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배치했기 때문에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 배치 문제도 그에 따라 다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원론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가 없어진다면 사드도 철거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런 상황이 된다면 논리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