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여운 여인’ 만든 게리 마샬 감독 별세

입력 2016-07-20 16:31 수정 2016-07-20 17:12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귀여운 여인’(1990)의 감독 게리 마샬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샬의 대변인 미셸 베가는 성명을 발표하고 뇌졸중을 앓던 마샬이 폐렴 합병증으로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화 ‘귀여운 여인’을 만든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2016 TV 랜드 아이콘 상 시상식에 참석한 마셜 감독의 모습. AP뉴시스

‘귀여운 여인’에 출연했던 리처드 기어는 “모든 사람이 게리를 사랑했다. 그는 멘토였고 치어리더였다. 누구보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순수한 마음과 장난기로 가득했다”고 추모했다. 이 영화에서 기어는 줄리아 로버츠와 호흡을 맞췄다.

1960년대 코미디 대본작가와 토크쇼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마샬은 ‘해피 데이스’ ‘레이번과 셜리’ 등 TV 시트콤 대본을 썼고 영화 ‘플라맹고 키드’(1984)를 내놓으며 감독으로 변신했다. ‘귀여운 여인’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할리우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작으로 ‘런어웨이 브라이드’(1999),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신작 ‘마더스 데이’도 내놨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