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는 항만에서 발생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형화물차량이 주차장 부족으로 부산 도심 곳곳에 주·정차해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을 일으키고 있어 부두기능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우암부두에 대형화물차 주차장을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BPA는 그동안 이러한 시민의 불편과 화물차 운전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시, 화물연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우암부두에 대형화물차 주차장 210면, 일반승용차 40면을 확보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주차료는 대형화물차 기준 월 18만원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화물차 주차장에 비해 20~30% 저렴하다.
항만산업지원부 김근영 실장은 “부산항 주변의 불법 주·정차와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대형화물차량 주차장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암부두는 1999년에 준공되어 연간 컨테이너 58만개를 처리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해 오다 2013년 북항 운영사 통합에 따라 2014년 2월 운영을 중단하고 새로운 기능 전환을 모색 중이다.
한편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90%를 처리하는 부산지역에는 1만여대 이상의 대형 화물차량이 운행하지만 주차장은 5개소에 1360면으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 우암부두,대형화물차 주차장 개설
입력 2016-07-2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