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 879명에게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은 결과, 삼성이 56%(갤럭시 S 44%, 노트 12%)로 과반을 차지했고 LG(G 시리즈)와 애플(아이폰)이 각각 19%, 1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팬택(스카이/베가) 2%, 기타 브랜드 1%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애플이 2014년 대비 7%포인트 증가, 팬택은 5%포인트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2014년까지 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다 그해 말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6플러스를 출시하며 국내 사용자 저변을 넓힌 것으로 추정된다.
팬택은 2014년 두 번째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때문에 그간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신제품 스카이 'IM-100'(아임백)으로 최근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저연령일수록(20대 41%; 40대 8%; 60대+ 1%), 삼성 갤럭시S는 고연령일수록(20대 26%; 40대 46%; 60대+ 59%) 많이 사용해 대조를 이뤘다. 갤럭시 노트는 특정 연령대 치우침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20대 14%; 50대 15%).
스마트폰 사용자(879명)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구입한 시기는 '올해(2016년) 19%, '작년(2015년)' 35%, '재작년(2014년)' 21%, '2013년 이전'이 22%였다. 즉 올해 상반기와 작년 구입 비중이 전체의 54%로, 사용자 절반 가량이 최근 18개월 이내 구입한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자(879명) 중 47%가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으로 삼성(갤럭시 S 37%, 노트 10%)을 꼽았고 그 다음은 애플 18%, LG 8%, 팬택 1% 순이었으며, 25%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삼성과 애플 구입 의향률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늘었고 LG와 팬택은 큰 변화 없었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삼성 갤럭시S는 40대 43%, 50대 46%, 60대 이상 42% 등 중장년층에서 1순위로 꼽혔지만 20대에서는 26%에 그쳐 43%를 기록한 애플 아이폰에 뒤졌다. 30대에서는 갤럭시S(30%)와 아이폰(32%)이 비슷하게 응답됐다. 한편 갤럭시 노트는 전 연령대에 걸쳐 10% 내외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78%가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하겠다고 답했고, 삼성 갤럭시S와 노트 사용자의 재구입 의향률은 각각 66%, 57%였으며 LG는 29%에 그쳤다.
또 지난 12~14일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3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