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의 대명사’로 통하는 배우 휴 그랜트(56)가 영화 ‘플로렌스’로 돌아왔다.
휴 그랜트는 다음 달 개봉하는 플로렌스에서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메릴 스트립)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 베이필드 역을 맡았다. 아낌없는 칭찬으로 플로렌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해주는 인물이다.
극 중 베이필드는 플로렌스의 음식부터 잠자리까지 세심하게 체크해준다. 피아노 연주자 모집과 면담도 도맡아한다. 공연 티켓 판매를 직접 하기도,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의 악평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휴 그랜트는 신사다운 매너와 자상함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 여인의 꿈을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휴 그랜트는 전작들에서도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가 출연한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은 로맨틱 코미디 명작으로 꼽힌다.
플로렌스는 1944년 10월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펼친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노래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여인 플로렌스를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