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가정사,아들 문제까지 거론...매우 고통스럽다”

입력 2016-07-20 12:48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김정주, 정운호, 이민희 등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 하지 않은 의혹 제기에 대해서 (정무적) 책임을 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또 "그동안 공직자로서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성실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일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도를 보면 심지어는 제가 한 일을 넘어서 저의 가정사라든지 심지어 아들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고나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 수석은 언론에 "도저히 이런 상황에서는 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제발 제가 그냥 정상적으로 대통령 보좌하는 업무를 수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